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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15. 방콕 시내 맛집 "The Sixth(6th)" 방문 및 후기, 메뉴 추천. (트립 어드바이저 맛집)해외 여기저기/동남아시아 2020. 4. 15. 13:27
여행에서 먹는 부분에 꽤 큰 비중을 두는 우리.
나는 꼭 먹고 싶은 그 나라의 음식 몇 가지를 말하고, 남편은 그 음식을 중심으로 맛집을 미리 정해놓고 여행을 떠난다.
우리가 방문할 장소와 동선을 포함해서 여러 맛집을 체크해두고,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동선과, 그때 배고픔의 상태에 따라 가보는 곳도, 패스하는 곳도 생기는 편.
태국 방콕 여행 첫날,
12월이라 많이 더운 날이 아님에도 그늘 없는 사원에서 햇빛을 그대로 받은탓에 더위에 지쳐갈 때쯤,
배가 고픔과 동시에 쉴 곳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오빠가 야심 차게 준비한 방콕 맛집 The Sixth를 찾아갔다.
The Sixth는 트립 어드바이저에서도 평이 좋은 맛집이었다.
Maha Rat Rd, Phra Borom Maha Ratchawang, Phra Nakhon, Bangkok 10200 태국
The Sixth의 위치.
여기에 음식점이 있나? 싶은 골목에서 발견한 태국 음식점 The Sixth.
태국에서 처음 먹는 태국 음식이라 약간 들떠있었던 시간.
웨이팅이 있는 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역시나 바깥에 웨이팅석이 준비되어있었고,
우리도 잠깐 웨이팅을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타이밍도 중요한지 (식사 시간대를 조금 피하는 게 좋은 듯) 잠깐의 웨이팅 후 들어간 우리 뒤에 오신 분들은 꽤 긴 시간 웨이팅을 하시더라.
the-sixth-6th.business.site
실내 테이블은 5개 정도.
운영 시간 (오픈 - 마감)
월, 화, 수, 목, 금, 토 :: 오전 10시 30분 - 오후 5시
일요일 :: X
The Sixth 6th 메뉴 menu
메뉴가 생각보다 많아서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 여행 중간이나 마지막에 갔다면 제일 아래 사진에 있는 망고 앤 스티키 라이스를 꼭 먹었을 거다.
첫 식당이라 그걸 몰라 못 먹었다는 게 너무너무 아쉽다.
Our Choice 1. 쏨땀 Som Tum
Thai Papaya Salad
가격 / 75밧 (2019. 12. 25. 기준)
태국식 파파야 샐러드라고 한다.
똠얌꿍을 못 먹는 우리는 태국 특유의 시큼함이 있을 거라는 정보에 조금 고민했지만, 왔으면 먹어봐야지! 하고는 도전!
맛없으면 안 먹으면 돼!라는 생각은 여행에서만 가능한 생각.
샐러드라 그런지 제일 먼저 나온 쏨땀.
처음 먹어본 태국의 쏨땀은 시큼, 새콤, 달콤의 조화가 아주 괜찮았다.
샐러드라 하기엔 상콤하고 깔끔한 맛이 덜한 느낌이긴 했다.
먹자마자 어? 괜찮은데!? 하고 끝까지 다 먹었다는 사실.
Our Choice 2. Creamy Omelet
Creamy Omelet with Prawn and Black Peppers with Rice
가격 / 120밧 (2019. 12. 25. 기준)
굉장히 평범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태국 음식이라고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 메뉴를 선택한 이유는 메뉴판에 있는 사진을 보는 순간 이건 먹어봐야겠다 싶어서였다.
심지어 The Sixth의 추천 메뉴이기도 했다.
새우가 들어간 부드러운 오믈렛 덮밥이라고 하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울듯하다.
다시 태국에 가서 이 식당을 가게 되면 다시 먹을 의향이 있는 메뉴.
어떻게 이렇게나 부드러운 오믈렛이!
요즘 핫한 1000번 저어 만드는 방법을 이미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었는지도.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운 오믈렛과 탱탱한 새우, 별로 특이할 것도 없는 재료인데도 생각나는 맛.
특별한 맛은 아닌데 또 먹고 싶은 메뉴.
그게 바로 이 메뉴가 아닐까.
Our Choice 3. 새우 팟타이
PadThai Noodle with Prawns and egg
가격 / 110밧 (2019. 12. 25. 기준)
고대하고 고대하던 태국에서 먹는 팟타이.
미리 연습하자고 한국에서 풀무원 팟타이를 몇 번이나 먹고 왔었다.
한국에서 먹으면서 맛있다고 감탄한 팟타이였는데, 태국에서 먹으니 와 이게 뭐지 싶고,
태국에서 돌아가 다시 한국에서 먹으니 이 맛이 아니야 절레절레.
그리고 한국에서는 팟타이를 못 먹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태국에서 처음 먹은 팟타이라 와... 이런 맛이구나. 왜 이렇게 맛있지 하며 비교대상이 없이 먹었던 순간이었다.
센스 있게 새우가 정리되어 나와 더 만족스러웠던 팟타이.
태국 가면 진짜 1일 1 팟타이 해야 해요.
Our Choice 4. Peach and Mango Soda
피치와 망고 음료
가격 / 65밧 (2019. 12. 25. 기준)
음식뿐만 아니라 음료 맛집이라고까지 알려진 곳이었다.
그래서 꼭 음료를 하나 먹어보자 싶었던.
한국이었다면 초콜릿 민트를 선택했을 테지만 (지금이 한국이라 눈에 밟힌다...) 태국이었기에 피치와 망고 소다를 선택!
망고 주스처럼 진한 음료가 아니다. (오해하면 안 된다!)
탄산이 들어간 음료!
일단 덥고 당이 떨어지니 망고 음료가 최고였다.
메뉴가 나오기 전에 마시고, 나올 때 테이크 아웃해서 마시면서 다녔던 음료!
한국인도, 외국인도 많았던 식당.
그만큼 모든 이의 입맛을 잡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을까.
태국에서의 첫 식사부터 성공적이었던 몽삐부부.
각 장소, 순간마다의 기억을 추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그래서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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