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나 티끌모아 나

코로나 때문에 실내 데이트는 안 하고 있어서 한적한 어딘가를 찾아보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경남 창녕에 있는 창녕 수변 공원 동네에서는 어딜 특별히 나가지도 못하고, 나간다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어서 불편하고, 온전한 가을도 못느끼고 참 답답했는데, 창녕 수변공원에 오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굉장히 넓은 평야에 듬성듬성 나무가 있고, 반대쪽으론 강이 흐르고 한쪽은 핑크뮬리, 한쪽은 갈대밭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도 있고, 천천히 걸어보는 사람도 있고, 또 차 옆에 조그만 텐트를 치고 가족이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했다. 넓은 잔디 위에서 공을 차기도 하고, 뛰어 다니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이 이렇게나 소중해지다니.... ㅜㅜ 이제는 날이 추워져서 핑크뮬리도, 갈대도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

한동안 아주 핫하던 숨은 명소! 경남 고성에 있는 송학동 고분군! 사람들이 고성고분에서 찍어 올리는 사진을 볼 때마다 "예쁘다, 가보고싶다"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조심스레 나가봤다. 나처럼 환상을 가지고 간다면, 후회할 장소.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가다보면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갑자기 딱! 있는 고분. 주차 공간은 생각보다 넓고, 주차비가 따로 있지는 않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고분만 보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한다면 무조건 실망....! 그리고 걸을 수 있는 길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 한바퀴 도는데 금방이었다. 나는 인스타에서 본 것 같은 사진을 남기기 보다는 이렇게 예쁜 곳을 눈으로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갔기에 실망감이 더 컸다. 오빠도 사진이 더 예쁜 곳! 이라..

여수 여행은 두번째라 그 때 못갔던 곳을 찾던 중 벽화마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방문했다. 주차는 벽화마을을 찍고 근처에 길가에 주차돼있는 곳을 발견하고 슬쩍.... >.

여수에 왔으니 간장게장을 먹자! 검색하다가 후기가 좋은 곳을 발견! 중앙게장백반을 다녀왔다. 골목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복잡했고, 주차를 할 곳이 없어서 꽤 헤매다가 가게 바로 앞에 주차를 하라고 해주셨다.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의심. "여기 맛집 맞지?"라고 물어봤다.ㅋㅋㅋㅋ 중앙게장백반 메뉴. 꽃게장백반 1인분 20,000원 돌게장백반 1인분 12,000원 (2인이상 주문 가능) 꽃게탕, 갈치조림 등이 있다. 꽃게장 백반은 국내산이고, 돌게장 백반은 중국산이니 참고......! 우리는 꽃게장백반 2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40,000원. 테이블 가득차는 밑반찬!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더니 밑반찬이 다~ 맛있어서 행복했다. 꽃게장은 커다란 게들이 듬뿍. 진짜 살도 통통하고 엄~..

여수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숙소였다. 여수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많이 보기 보다는 펜션에서 수영하고싶다는 생각으로 선택! (코로나로 수영을 오랫동안 못해서 펜션에서라도~~ㅠㅠ) 여수 펜션, 웨스트 힐스 웨스트힐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2시 40분쯤 갔음에도 3시까지 기다려야했던 곳. 제일 높은 층(3층이었던 듯)을 부탁드렸으나, 평일임에도 연박 손님들이 이미 많으셔서 2층으로 배정됐다. 거기다 2층에서도 제일 끝방으로 배정됐는데, 수영장이랑 멀고, 조용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기억. 웨스트힐스의 층은 개별적인 수영장이 있는 것 같고, 2, 3층은 테라스가 있는데,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모든 객실이 바다쪽을 보고있고, 워낙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2층이어도 바다를 내려다..

전주 한옥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먹어본 전주의 먹을거리. 다시 간다면 먹을까? 안먹을까? 생각해보고 적어보는 포스팅. 1. 외할머니 솜씨 / 옛날 흑임자 팥빙수 숙소에서 추천받은 팥빙수 집! 한옥마을 스러운 외관 못지않게 내부도 넓고 고풍스러운 느낌. 기본이 되는 메뉴 '옛날 흑임자 팥빙수'를 주문. 가격은 7,000원. 재료를 듬뿍 넣어 고소한 맛이 가득! 특히 빙수 위에 올려진 떡 최고! 더운 날 가서 한번쯤 먹어볼만은 하지만, 특별히 너무 맛있으니 꼭 먹어봐야 하는 건 아닌듯. 분명히 맛있지만, 시간이 안되거나 배가 너무 부른데 꼭 가서 먹을 것 까지는 없다는 생각. 2. 길거리야 / 바게트 버거 바게트 버거와 생과일 주스로 유명한 곳. 실제로 사서 먹을 곳을 찾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게트..

새벽 6시에 오픈해서 오후 2시면 닫는 조금은 특이한 맛집. 전주에서 여수로 이동하는 날 아침에 든든하게 한 끼 먹기로 하고, 계획한 대로 아침에 걸어간 전주 콩나물 국밥 맛집! 현대옥 굉장히 미로같은 전주 남부시장. 그 곳에서 현대옥 찾기 쉽지 않았다. (나같은 길치는 나오는 길도 못찾을 듯.....) 현대옥 들어가기 전에, 조금 더 직진해서 가면 대머리상회라고, 소이현이 서울촌놈에서 말한 그 김을 파는 곳이 있다. 바로 건너편이라고 안내했던 것 같은데, 맞은편은 아니었다. 우리도 자연산 재래김 한 봉지(1,000원) 사서 현대옥으로! 맛있어서 몇 봉지 더 사서 가고 싶었으나, 습기 차면 눅눅해질 것 같아서 그냥 한봉지만. 양이 굉장히 많은데, 콩나물 국밥이랑 다 먹어버림. ㅎㅎㅎ 현대옥 콩나물 국밥의..

우리가 전주로 여행을 결심한 가장 큰 것 중 하나! 바로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 금암소바! 한옥마을에서는 거리가 꽤 있는 위치라 차가 없으면 이동이 어렵다.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이 휴무라는 안내와... 오늘이 화요일이라는 사실을 인지. 헉!!!!!!! 안하는거 아니야?????? 차에서 내려 문을 열었더니, 다행히도 오늘 영업하신다고. 서울촌놈 이후 손님이 멀리서도 방문하시는데, 문이 닫혀있으면 안될 것 같아 휴무일임에도 하신다는 말씀. 그래도 혹시 모르니 확인 꼭 하고 방문하시길! 오픈도 전에 방문한 우리. 한 공간에 테이블이 가득했고, 11시가 되니 자리가 가득 찼다는 사실. 금암소바의 메뉴와 가격. 소바 물, 비빔 7,000원 (곱배기 8,000원) 콩국수 7,000원 물냉, 비빔냉면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