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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방콕 여행 #9. 방콕에서 아유타야 자유여행, 기차여행 방법/ 후아람퐁역에서 아유타야/ 태국 3등석 기차 이용 후기
    해외 여기저기/동남아시아 2020. 1. 15. 08:00

     

    보통 방콕에서 아유타야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아유타야 선셋 투어라고 해서

    단체로 방콕에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투어를 가면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차이와타나람 사원 뒤로 해가지는 모습,

    즉 보트를 타고 선셋 투어를 할 수 있다.

     

    나도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기차를 타고 자유여행을 떠나서

    아유타야에서의 1박을 계획하게 됐다.

    그리고 이 선택은 지금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하는

    베스트 결정이었다.

     

    몽과 나는 조금 고생하고 힘들어도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즉, 고생을 사서 하는 스타일.ㅎㅎ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유타야에서의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기 전,

    방콕 기차역인 후아람퐁 역에서

    아유타야 기차역까지 이동하는데 이용한

    3등석 기차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방콕에서 아유타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후아람퐁 역으로 가야 한다.

    정확한 역의 이름은

    "Hua Lamphong"

    역에 내려서 2번 출구,

    Railway Station (레일웨이 스테이션)으로 이동!

     

     

    방콕 후아람퐁 역에 들어가면

    왼쪽 편에 바로 TICKETS라고 적혀있는 곳이 있다.

    티켓을 예매하는 모습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기 때문에,

    줄을 서있는 것만 봐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다.

     

     

    기차역 안에는 기차를 이용하려는

    현지인이나 여행객들로 가득하다.

     

     

    기차역 안에 물, 음료, 간단한 간식 등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티켓을 끊은 다음 열차시간에 맞춰 들르면 좋을 듯.

     

    기차 안에서도 뭔가를 판매하긴 하는데,

    사서 먹을 수 있는 비주얼은 아니었다..(또르르)

    방콕 MRT나 BTS는 물을 포함하여

    음식을 먹으면 안 되지만,

    기차는 상관없으니 참고!

     

     

    우리가 예매한 기차 티켓이다.

    가격은 15바트.

    한화로 600원 정도.

     

    오전 11시 40분 기차 티켓을 끊었는데,

    이 티켓을 끊은 시간은 11시 33분.

    바로 옆에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규모가 크지 않아

    플랫폼을 찾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시간에 따라 열차의 등급이 나눠지는데,

    창문도 있고 에어컨도 있는 기차를 타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고민이 필요 없다.

    보통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열차라

    더 자주 있기도 했고,

    경험해보고 싶었으니까 말이다.

     

     

    티켓 창구의 왼쪽 편에 나 있는

    기차 타는 곳.

     

     

    아주 크게 플랫폼 번호가 적혀있다.

    플랫폼은 티켓을 구매할 때

    직원분이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티켓에 적어주시기도 한다.

    (내 티켓을 보면 P.8이라고 적힌 것을 볼 수 있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플랫폼 아래 기차 정보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탈 기차는 이미 대기 중이었다.

    우리는 11시 40분 기차에

    티켓을 끊은 시간이 11시 33분이었고,

    음료를 사기까지 했으니

    진짜 출발 직전에 탄 듯.

     

    참고할 부분은

    우리는 시간이 임박해서 뛰어 들어갔는데,

    이미 자리에 다들 앉아계셨다.

    좌석이 마주 보며 앉게 되어있기 때문에

    늦게 열차에 탑승하면

    편하게 앉아 갈 수 있는 자리 찾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우리는 사람이 없는 

    좌석을 찾기 위해 계속 걸어갔고,

    몇 칸을 지나서야 찾을 수 있었다.

    (기차 시간보다 미리 대기하고 있으면

    자리 잡기는 어렵지 않을 듯하다.)

     

     

    좁고 낡은 기차로 올라가

    자리를 잡기 위해 옆으로 옆으로 이동할 때,

    남겨본 사진.

     

     

    자리를 잡고 본 후아람퐁 플랫폼.

    보다시피 창문이 없고 뚫려있다.

    장점은 에어컨이 없는 실내에

    바람이 그대로 들어와 덥지 않다는 점.

    (역마다 정차하는데 그때는 덥다.)

    단점은 먼지가 아주 그냥 직방으로 들어온다는 점.

     

     

    창문이 뚫려있고

    에어컨이 없는 칸이기 때문에

    선풍기가 달려있다.

    그나마 달린 선풍기도 온전치 않아

    제대로 돌지 않는 것도 있었다.

     

     

    우리 자리는 39, 40번.

    티켓에는 좌석 번호가 없다.

    아무 데나 원하는 곳에 앉으면 되는데,

    우연히 벽을 보니 펜으로 적힌 좌석번호.

     

     

    제일 충격을 받은 건

    기차 내에 있는 화장실...

    사용할 자신이 없던 기차 화장실.

     

     

    옆에 정차 중인 기차가

    창문이 있길래 부러워서 찍어보았다. (흐흐)

    저 칸은 쾌적하고 시원하게 

    에어컨이 나오고 있겠지.

     

     

    기차를 타고 한참 가다 보면

    승무원이 와서 티켓에 펀칭한다.

    티켓을 사지 않고 타있던 현지인은

    그 자리에서 티켓을 구매,

    돈을 지불하더라.

    현장 티켓 구매도 가능한가 보다.

     

    그리고 감사한 점은

    승무원 분께서 우리의 목적지를 기억하시고는

    아유타야 역이 되었을 때,

    여기서 내리면 되다고 말씀해주셨다는 것.

    여행객을 위한 배려.

     

     

    그리고 도착한 아유타야 역의 모습이다.

    연착되어 약 2시간이 걸린

    기차여행이었음에도

    새로운 경험에 마냥 신기하고 즐거워서 그런지

    힘들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방콕에서의 기억보다

    아유타야로 가는 여정과,

    아유타야에서의 기억이

    더 깊이 남아있는 상태다.

     

    아유타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기차를 타고 떠나는

    자유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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