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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삐부부 인천-아산 당일치기 데이트 2탄/ 지중해 마을 카페, 꽃이 있는예쁜 카페 퍼니비에서의 여유 / 꽃 향이 나는 카페/ 꽃과 커피국내 여기저기/여행, 데이트 2019. 10. 29. 12:59
지중해 마을에 꽃이 있는 예쁜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가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꽤나 서둘러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막혀 점심시간쯤 도착했다.
도착해서 반 바퀴 돌고나니 배가 고파져서 바로 지중해 마을 카페 "퍼니비"로 갔다.
퍼니비는 작은 정원 같이 꽃이 있어 싱그럽고 기분까지 좋은 꽃 카페였다.
지중해 마을 카페, 퍼니비
꽃과 커피를 컨셉으로 하는 아산 지중해 마을 카페 퍼니비!
외관부터 초록이들과 예쁜 꽃들로 잔뜩 꾸며져 있었다.
해가 쨍쨍한 낮인데도 예쁜 조명을 켜놓아서 더 분위기 있는 느낌.
해가 질때쯤부터 훨씬 분위기 좋은 카페가 되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지중해 마을 카페, 퍼니비 내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알록달록한 꽃들이 진열되어 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다발을 하나씩 구경하고 있으니 오빠가 골라보라고 한다.
가장 눈이 가는 꽃은 너무 예쁜 색깔의 튤립이었지만, 오빠가 선택해서 선물로 달라고 했다.
여자친구랑 아산 데이트를 하게된다면, 퍼니비는 꼭 들러서 커피와 함께 선물하길.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말이다.
내부는 꽃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초록이들로 꾸며져 있었다.
그야말로 작은 정원이라는 말이 딱 맞는 카페였다.
퍼니비가 아니라 '작은 정원'이었어도 굉장히 어울렸을법한 카페, 퍼니비.
퍼니비는 깔끔하고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의 카페는 아니지만 알록달록하니 꽃 향기가 나는 카페다.
어떻게 보면 통일감 없는, 다소 어수선한 내부라고 느낄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꽃의 알록달록한 색깔에서 영감을 받은 내부가 아닌가 싶다.
쿠션이나 장식장 하나 하나까지도 알록달록하니 말이다.
카운터에도 자그마한 꽃다발이 있다.
오른쪽의 빈 유리병은 우리몽이 고른 꽃이 있었던 자리다.
내 마음에 드는 꽃을 선택해서 고를 수도 있었지만 내가 오빠의 선택에 맡겼던 이유는
조금 덜 예뻐도 나를 위해 고민하고 고른 꽃을 받는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것이 여자의 마음인가...!
오빠가 나를 위해 골라온 꽃은 연초록의 줄기를 가진 연분홍색의 꽃이었다.
꽃 모양도, 색깔도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역시 안목 있어!
꽃의 가격은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일테지만 오빠가 골라온 꽃은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와 세트로 8,500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저 꽃다발은 4,500원이라는 말이 되겠군!
아산 예쁜 카페, 퍼니비 메뉴(가격) 및 주문
지중해 마을 카페 퍼니비의 메뉴는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했다.
이것 저것 먹고싶은 메뉴가 많았지만 이후의 식사를 위해 퍼니비의 베스트 메뉴인 '퍼니비 브런치'(12,000원)과 아메리카노(4,000원)를 주문했다.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직접 하면 되고, 다 완성된 음료나 요리는 직접 가져다 주신다.
직접 만든 마카롱도 진열되어 있었다. (개당 1,500원)
마카롱이 칼로리가 높다고 알고 있어서 굉장히 자제하는 편인데,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마카롱이 너무 먹고싶어서 고민하다가 하나 먹어보라는 오빠의 말에 결국 의지가 꺾였다.
우리가 주문한 마카롱은 슈팅스타와 쿠앤크!
지중해 마을 카페, 퍼니비에서의 여유
우리의 주문 후 갑자기 많은 손님들이 들어오셨다.
브런치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고 주문이 많아져서 조금 더 오래 걸린 것 같다.
음식이 늦은 덕분에 실내에서 사진도 찍고 또 테라스로 나가 이야기도 하며 둘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둘이서 뭐가 항상 그리 재밌는지) 신나게 놀고있으니 주문했던 퍼니비 브런치가 나왔다.
퍼니비 브런치는 리코타 치즈와 크랜베리가 올라간 샐러드와 소세지, 스크램블 에그, 토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주문한 브런치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브런치 메뉴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브런치를 다 먹고나니 아쉬워서 주문한 마카롱.
아메리카노랑 먹으니 이만한 조화가 없는 듯.
지금까지는 케이크랑 먹었었는데, 앞으로는 마카롱이랑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개인적으로는 왼쪽의 슈팅스타를 추천한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아산 지중해 마을 카페, 퍼니비.
꽃 향기가 나는 예쁘고 싱그러운 카페라 커피도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배를 채우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추억을 채우는 목적이었기에 더더욱 만족했던 퍼니비였다.
아산 예쁜 카페에서 참 많이도 웃었다.
그리고 이제 아산 은행나무길을 향해 또 발걸음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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