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삐부부 인천-아산 당일치기 데이트 3탄/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데이트 + 코스모스와 인생샷 남기기 (아산 데이트코스)국내 여기저기/여행, 데이트 2019. 11. 1. 23:49
남편과 함께한 아산 데이트 코스,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향했다.
지중해 마을에서 은행나무길까지 네비를 찍고 움직였는데, 차로 15분 정도 소요됐다.
위의 그림에서 분홍색 점으로 연결된 부분이 은행나무길이다.
은행나무길은 곡교천을 따라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길로,
양 옆으로 은행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가을이 되면 황금빛으로 물들면서 은행나무 터널이 된다.
지금 곡교천 옆에는 코스모스가 한창인데, 봄에는 유채꽃이 핀다고 한다.
봄에도 방문 해봐야겠는걸!
주차장으로 들어설 때부터 예쁨이 느껴진다.
날씨가 좋아서 더 예뻤겠지만, 파랗고 쾌청한 하늘에 곡교천의 모습이 괜히 설레게 만든다.
주차장도 굉장히 넓은데, 아쉬운 점은 차가 없는 방향으로는 역광이라 사진이 예쁘게 안나오고,
파랗고 초록초록한 풍경이 예쁘게 나오려면 주차되어있는 차가 잔뜩 찍히는 점이다.
그래도 예뻐서 한컷.
주차를 하고 나서 계단을 타고 은행나무길로 올라갔다.
여기부터가 시작인가 눈 앞으로 은행나무들이 가득했다.
아쉽게도 나는 10월 중순에 방문해서 아직 황금빛으로 물들기 전이었다.
은행나무길은 자전거가 진입할 수 없다.
은행나무길에는 아이들도 많고, 여기저기 돗자리를 깔고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서
자전거는 위험할 수 있다.
자전거는 곡교천 옆, 코스모스 길로 다닐 수 있다.
역광으로도 찍어봤는데 파란 하늘과 초록 또는 노란빛 은행나무는 아니지만 나름 분위기가 있다.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은행나무가 물든다고 하는데,
내가 방문한 10월 중순은 바뀔랑 말랑 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아직 초록초록한 은행나무도 있었고,
조금은 노란빛을 띄며 바뀌고 있는 은행나무도 있었다.
색이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있는 이 시기의 은행나무도 나름대로 예뻤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터널도 지나고 싶어서 11월 중순에 다시 오자고 약속했는데....
아까도 잠깐 적었지만, 벤치에 앉아 있거나 그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과자나 과일 등을 먹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리도 돗자리 들고올껄!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차에 돗자리가 있었지만 돌아가기엔 멀리 걸어온 탓에 그냥 걸어가는 걸로.
까치발로 서서 아기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엄마와, 아기가 너무 예뻐보였다.
곡교천 옆으로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저 멀리 보이는 분홍 분홍한 모습에 또 다시 설렘 가득.
조금 더 가까이 가보니 자전거 도로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 옆으로 분홍색의 코스모스길도 보인다.
핑크뮬리 만큼이나 예쁜 곳.
이미 많은 사람들이 코스모스와 함께 인생샷을 남기고 있었다.
나도 아래로 당장 내려가고 싶었지만, 은행나무길도 포기할 수 없어서
돌아올때는 아래로 오기로.
사진찍는 스팟인듯 하여 찍어보았으나 아주 예쁘게 나오진 않은 것 같다.
그것은 아마 나의 어색함 때문이겠지.
드디어 은행나무길을 뒤로하고 곡교천 옆으로 내려왔다.
곡교천은 여유있게 곡교천을 보며 걷는 사람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들,
코스모스 안에서 행복함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맑은 곡교천에 나무들 다 비치고,
옆으로는 코스모스길과 그 옆으로는 은행나무를 보니 이보다 좋을수가 없다!
구름까지 비치는 곡교천이라니.
그림이 따로 없다.
정말 백만년만에 한 장 건질까 말까한 사진을 여기서 건졌다.
나름 잘 찍었다고 생각되는 사진.
제목은 음... 코스모스 한들한들. (네이밍의 한계)
나도 코스모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 인생샷을 남겨보... 려 했다.
그렇지만 역시 찍히는 어색함은 극복이 어려운 것.
왼쪽으로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들과 예쁜 코스모스를 배경에 두고 사진 찰칵!
모델이 예쁘면 진짜 인생샷 제대로 남길 수 있는 장소가 은행나무길, 코스모스길이다.
다음주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더 예쁜 사진을 남겨오리라 다짐하며,
인천-아산 당일치기 데이트 겸 여행 일기 끝!
자전거 대여 정보
은행나무길을 걷다보면 중간에 자전거 대여소가 보인다.
음주상태에서는 자전거 대여가 불가능하고,
안전모는 모든 탑승자가 사용해야 한다.
이미 많은 자전거가 대여된 상태인듯, 남아있는 자전거가 많지 않다.
자전거 대여 시간 : 2시간,
자전거 이용료 : 1,000원 - 2,000원 (2시간 초과 시 30분당 500원)
위에 올려진 종이 신청서에 정보를 기입한 후, 제출하면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자세한 대여 방법은 위의 사진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내 여기저기 > 여행, 데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