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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이한 조합의 건강 과일주스, JOE & THE JUICE (조앤더주스) 후기 / 용산 아이파크몰 4층일상에서 만나는 것들/디저트.카페 2019. 10. 1. 12:46
2019년 9월 28일 방문
지난 주말, 용산 아이파크몰에 데이트하러 가서 우연히 건강 착즙 과일주스를 판매하는 카페를 발견했다.
'JOE & THE JUICE'라고 크게 적혀있는 이 카페는 '조앤더주스'라고 부른다고.
그냥 주스를 파는 곳이겠거니 생각하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입구에 놓인 메뉴판을 보니 '와, 이거 조합 특이한데 몸에 좋을 것 같아.'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JOE & THE JUICE (조앤더주스)는 물이나 시럽과 같은 첨가물 없이 100% 과일이나 채소를 착즙 해서 만든 주스라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일의 당도에 따라 주스의 맛이 계절별, 시기별, 심하면 매일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설탕이나 시럽같은 인공적인 단맛을 뺀 주스이기 때문에 맛있는 주스 보다는 건강한 주스를 마시고 싶을 때 찾아가면 200% 만족할 수 있는 곳.
JOE & THE JUICE (조앤더주스)는 조명을 최소화하고 밝기를 낮춰서 유럽 감성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역시 오픈된 공간이고 사람이 많아서인지 조용하지는 않은 카페.
주말의 아이파크몰 여느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 내 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JOE & THE JUICE (조앤더주스)도 마찬가지로 자리가 적지 않았는데도 앉을 곳이 없었다.
다른 곳에 들렀다 다시 오자며 발걸음을 옮겼다가 다시 찾았지만 여전히 자리는 없었다.
JOE & THE JUICE (조앤더주스) 메뉴와 가격
주스 컨셉의 카페 이지만 커피나 샌드위치 등의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주스의 가격은 종류와 상관 없이 모두 동일하다.
Small 사이즈는 6,500원, Large 사이즈는 7,800원이다.
주스 중에서도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데 이 메뉴는 다른 주스에 비해 가격이 조금 센 편이다.
주스 메뉴를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채소와 과일의 조합으로 그 종류도 아주 많다.
다행히도 메뉴마다 어떤 과일과 어떤 채소가 들어가는지 적혀있어 그 맛을 상상해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생강이나 샐러리, 시금치가 과연 어떤 맛을 만들어낼지는 상상이 안된다.
오빠는 나한테 감기기운이 있으니 생강이 들어간 주스를 먹어보라고 했지만, 감히 선택할 수 없었다.
입구에 있는 메뉴판에는 착즙 주스의 BEST 메뉴와 HIT 메뉴가 표시되어 있다.
선택이 어려울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베스트 메뉴 (BEST)
아이언 맨 / 딸기 + 키위 + 사과
프린스 오브 그린 / 시금치 + 파인애플 + 사과
그린마일 / 아보카도 + 레몬 + 브로콜리 + 시금치 + 사과
히트 메뉴 (HIT)
픽 미 업 / 라즈베리 + 바나나 + 사과
스포츠 주스 / 파인애플 + 패션푸르트 + 사과
이뮤니티 / 자몽 + 패션푸르트 + 사과
베지 포커스 / 샐러리 + 당근 + 사과
주스 선택, 그리고 맛
남편 '몽'이 선택한 주스는 베스트 메뉴는 '아이언 맨'
내가 선택한 주스는 히트 메뉴인 '스포츠 주스'
우리는 오스트리아로 신혼여행 갔을 때 길을 지나다 착즙 주스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
직접 눈 앞에서 오렌지, 사과 등을 툭툭 썰어 착즙 해주던 아저씨.
3일 머무는 동안 매일 가서 마시면서 어떤 비율로 과일을 넣는지 외워오기까지 했다.
과일만으로도 달콤하고 새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착즙주스의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조앤주스에서의 주스는 조금 아쉬웠다.
물을 섞지 않지만 농도가 짙지 않아 묽은 점,
과일의 당도가 높지 않은 상태인지 단맛이나 새콤한 맛 자체가 부족한 점,
마지막으로는 들어가는 과일이나 야채의 비율 문제인지 사과맛이 강한 점.
과일도 제철과일을 먹으라는 얘기를 듣곤 한다.
과일 주스를 마실 때도 들어가는 과일이나 채소를 계절과 연관시켜 주문하면 더 맛있는 주스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주스 한잔 마시며
아이파크몰 4층 중앙으로 가니 플리마켓도 열리고, 계단 형식으로 앉아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매장 안에는 자리가 나지 않아 테이크 아웃으로 나와 자리를 잡은 몽과 나.
그렇게 또 한번 오스트리아에서의 기억을 떠올려 추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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