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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물금, 세련되고 분위기 좋은 디저트 카페 '블랙업커피' 방문기 / 뷰가 끝내주는 양산 카페일상에서 만나는 것들/디저트.카페 2019. 9. 23. 13:17
2019년 9월 22일 방문
오랜만에 만난 이모와의 즐거운 시간이 끝나가던 일요일 오후.
태풍은 점점 더 가까워지는지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걱정이 되던 차에 이모께서 증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건 어떠냐고 하셨다.
어머! 그런 방법이 있는지 몰랐네.
그래서 바로 7시 15분에 집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예매하고는 증산역 근처의 예쁜 카페로 향했다.
비가 내려 더 분위기가 좋았던 양산 물금 카페 '블랙 업 커피'다.
입구부터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 건물 내부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에 아주 좋다.
1층보다는 2층에서 바라보는 뷰가 훨씬 좋아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았다.
건물 내부는 따뜻한 조명으로 마치 유럽의 거리에 있는듯한 갬성을 불러일으켰다.
블랙 업 커피, 카페 내부
좌/ 2층에서 내려다본 판매대 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고객 공간 카페는 크게 3층으로 되어있다.
1층은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공간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있다.
공간이 전체적으로 넓고 복잡하지 않아 여유가 있게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아 보였다.
오른쪽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카페의 2층을 만날 수 있는데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 한눈에 1층 전체가 보인다.
넓직한 공간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생소한 광경에 실내뷰에도 감탄했다.
2층은 1층보다도 훨씬 넓은 공간에 띄엄띄엄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창가 자리도 있고, 창가랑은 멀리 앉는 자리도 있는데 뷰를 보는 자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리를 잡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워낙 넓은 공간인 데다가 바깥 뷰를 볼 수 있는 자리도 다른 카페에 비해서는 많아서 조금 기다리면 자리가 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당연히 창가에 자리가 없었는데, 중간쯤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궁금해서 올라가 본 3층은 실외의 공간이었다.
넓고 큰 계단 형식으로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태풍이 오고 있었기 때문에 비바람이 불어 루프탑에 있는 사람은 없었다.
날씨가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불 때는 괜찮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카페의 다른 층들도 창이 큼직해서 뷰가 좋고 예뻐서 굳이 루프탑에 자리를 잡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담요가 필요한 경우 바리스타에게 말씀을 드리면 되고,
진동벨이 울리지 않기 때문에 자리를 잡은 후에는 음료를 받아 올라가야 한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주변의 인테리어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느낌이다.
화장실 표시가 없으면 화장실인지 모르고 지나칠 것 같은 모습이었다.
블랙 업 커피, 메뉴 + 가격
블랙 업 커피는 커피뿐만이 아니라 조각케익, 베이커리류, 그리고 다양한 커피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가장 일반적인 카페인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아주 조금 높다.
블랙업커피는 그만큼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
핸드드립 커피 5,000원
시즈널 후레시 주스 6,500원
레몬 타르트 6,500원
수플레 치즈케이크 6,500원
우선 나는 레몬 타르트가 먹고 싶었고 동생은 수플레 치즈케이크를 먹고 싶어 했다.
그래서 둘 다 먹게 된 조각 케이크.
아주 주관적인 평가를 한다면, 수플레 치즈케이크를 고른 동생의 승.
레몬 타르트는 엄청 달다. 전체적으로 단데 특히나 과하게 단 부분도 있었다.
과장하자면 한입 먹고는 너무 과한 달달함에 인상이 쓰이는 나를 발견했다.
아, 실패했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수플레 치즈 케이크를 먹었는데 완전 내 스타일의 치즈케이크이었다.
나는 원래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데 왜 레몬 타르트의 비주얼이 오늘 나를 유혹했나 모르겠다.
너무 안타깝게도 커피도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나는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블랙 업 커피의 커피는 모두 신맛이 강했다.
동생이 주문한 핸드드립 커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먹었는데 시큼.
동생은 시큼한 맛의 커피를 더 좋아한다고 맛있어했다.
뭐든지 개인적인 입맛이니 후기는 항상 참고만 해야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내 스타일이었던 것은 시그널 후레시 주스.
적당히 달고 적당히 새콤하면서 시원한 맛!
블랙 업 커피의 숨겨진 메뉴!?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나는 시그널 후레시 주스를 먹을 것만 같다.
기차역 뷰, 여유로웠던 시간
블랙 업 커피의 경우 낮시간도 밤 시간도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딱 언제가 좋다!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가 지고 어두운 밤에,
들어오고 나가는 기차를 바라본 그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
커피나 디저트의 맛을 떠나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
그 시간을 뒤로하고 태풍을 뚫고 달려 어느덧 집에서 그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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