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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여행 Part.2 / 피렌체 베키오 궁전 탑 소개 / 두오모 쿠폴라, 조토의 종탑과 차이 / 피렌체 전경 / 피렌체 전망대 추천해외 여기저기/유럽 2019. 8. 29. 01:24
'미켈란젤로 언덕'이 외곽에서 피렌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명소라면,
피렌체 도심 한가운데도
피렌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그런 장소가 무려 세 곳이나 된다는 사실!
그 첫 번째가 두오모 쿠폴라고,
두 번째가 조토의 종탑이며
마지막 세 번째가 피렌체 베키오 궁전의 탑이다.
피렌체 하면 두오모, 두오모 하면 피렌체.
아무래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두오모 쿠폴라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 예약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다.
두오모 통합권을 사더라도 쿠폴라에 오를 거라면 꼭 예약해야 한다.
조토의 종탑 또한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장소이다.
두오모 쿠폴라에 올랐을 때의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피렌체 전경에서 상징인 두오모 쿠폴라를 담을 수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조토의 종탑에 올라 두오모 쿠폴라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도 처음엔 이 둘 중에 선택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선택한 것은 두오모 쿠폴라도, 조토의 종탑도 아닌
베키오 궁전의 탑이었다.
베키오 궁전의 탑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온전한 두오모 성당(두오모 쿠폴라와 조토의 종탑)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여행을 하면서 느껴왔고
전날 베키오 다리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아름다운 여행 명소에서는
조금 떨어져서 그 장소를 바라봤을 때
감흥이 더 컸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온전한 두오모 성당을 피렌체 시내 전경에 꼭 담고자 했다.
두 번째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그렇다.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은
오래 볼 수록 아름답다.
관광객이 너무 많다면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볼 수도
사진에 원하는 만큼 담을 수도 없다.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감상에 젖고 싶다면
조금 덜 유명하더라도 사람이 적은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 세 번째는!!!!
너무 더웠다...
한여름의 이탈리아는 정말 너무너무 더웠다는 것.
정상에 오르는 난이도는
두오모 쿠폴라 > 조토의 종탑 > 베키오 궁전의 탑
이기 때문에.
날씨가 정말 덥거나
다리가 아프거나
걷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베키오 궁전의 탑에 오르시는 것을 추천한다.
티켓은 1층에서 살 수 있으며,
궁전 내부 관람 티켓과
타워 입장 티켓으로 나뉘어 있다.
#베키오 궁전 입장료, #베키오 궁전 탑 가격 (2018 기준)
베키오 궁전 관람 10유로
베키오 궁전 탑 10유로
통합 관람 티켓 14유로
셋 중 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하지만,
탑 정상에 오르기는 만만치 않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폐소 공포증이 있으신 분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힘들 때쯤 중간중간 쉬어갈 만한
장소가 나오니
힘들 내시길 바란다.
두오모 대성당을 볼 수 있는 중간 포인트는
철조망이 있긴 했지만
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했다.
하지만 여기는 중간 포인트일 뿐.
탑의 정상에서 보는 피렌체의 전경은
차원이 다르다.
왜 사람이 없는 걸까?
- 모르겠다.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왜 난이도가 낮은 걸까?- 모르겠다. 이렇게나 높은데.
유럽의 상징인 붉은 지붕의 건물들과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두오모 대성당이 바로 눈 아래에서 그 자태를 뽐낸다.
오르는 길은 힘들었지만
피렌체에 왔다면
두오모 쿠폴라든, 조토의 종탑이든 베키오 궁전의 탑이든
한 번은 오르길 바란다.
그만한 가치가 기다리고 있다.
- Tip -
경관은 날씨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언젠가는 베키오 궁전의 탑도 사람이 많아져 예약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피렌체에서 여러 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약할 필요 없이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오를 수 있다는 것도
베키오 궁전 탑의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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