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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데이트 코스, '마놀' 솔직 후기 / 경주 핫플, 경주 맛집인 이유?국내 여기저기/여행, 데이트 2019. 11. 8. 18:10
친구와 무계획, 즉흥으로 떠난 경주 여행.
나는 창원에서, 친구는 부산에서 각자 도착 시간을 비슷하게 맞춰 터미널에서 만나자마자
황리단길로 걸어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황리단길 데이트 코스, 마놀
급하게 검색해서 가게 된 '마놀'
위치적인 장점으로 경주 맛집으로 유명해진 곳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특별히 찾아가지 않고 걷다보니 발견.
"인생 뭐 별거 있어... 부질없는 우리의 삶
술 한잔에 기쁨, 슬픔 실어 보내는 거지...
마시고 놀자..."
그래서 '마놀'이었네.
마놀은 경주 황리단길의 인기있는 맛집이라고 했다.
이미 앉아서 대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친구가 대기를 거는 테블릿을 발견!
인원, 핸드폰 번호 등 정보를 입력하고 황리단길을 걷다보면 연락이 온다.
우리는 카톡으로 온 대기 문자로 순서를 확인하면서 황리단길을 걷다가
대기가 1명이 됐을 때 '마놀'로 갔다.
몇 시간이고 앉아서 대기할 필요가 없어서 굉장히 좋았다.
순서가 되면 1층 입구로 들어가서 주문을 한다.
우리는 당연히 테이블에 앉아서 차근히 메뉴판을 보며 주문할 것을 예상하고 갔는데,
카운터 앞에 서서 주문을하라고 하신다.
뭘 먹을지 생각도 안해본 상태였는데, 뒤에 사람들이 또 줄을 서서 급박하게 메뉴를 선택.
미리 메뉴판을 보고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 생각을 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카메라 정면으로 있는 저 곳에 파마산 치즈가루, 핫소스, 앞접시, 포크, 나이프 등 모든것이 구비되어있다.
저기서 각자 필요한 것들을 챙겨오면 된다.
알리오 올리오, 마르게리따, 그리고 맥주 샘플러
요즘 오일 파스타에 미쳐서 주문한 알리오 올리오.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알리오 올리오였다.
보통은 오일이 고여?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고르곤졸라랑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 마르게리따 피자.
개인적으로는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려 먹으니 한층 더 맛있었다.
뒤에 있는 큰 잔은 친구가 주문한 피치에일.
앞쪽에는 내가 주문한 첫번째 샘플러.
왼쪽부터 마놀 골든 에일, 마당위트에일, 애플사이더, 유자에일이다.
개인적으로는 피치에일이 달콤하니 가장 맛있었고,
샘플러에서는 골든, 위트, 유자, 애플 순서로 괜찮았다.
마놀, 아쉬운 점
지금까지 다녀본 어느 식당에서도 이렇게 유쾌하지 않은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 부분은 꼭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에 고민하다 결국 적어보기로 했다.
1. 메뉴 주문 시스템
우리 순서가 되어 들어갔더니 테이블 안내도 전에 주문을 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메뉴를 본적도 없다.
그래서 급하게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뒤에 다음팀이 줄을 선다.
심리적 압박감으로 자세히 볼 틈도 없이 부랴부랴 주문했다.
이 부분은 우리가 대기석에 앉아있지 않고 나가 있다가 시간을 맞춰 온거라 어느정도 이해하는 부분이다.
왜냐면 대기하는 사람들에게 메뉴판을 보여주며 미리 메뉴를 생각해 놓으라고 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랬는지 안 그랬지는 모르겠지만.)
2. 테이블 사이즈와 주문한 메뉴의 사이즈 고려
이 동영상에 나온 피자, 파스타, 맥주가 우리가 주문한 메뉴다.
영상 속에는 테이블이 두개가 붙어있다.
그런데, 원래는 두 개 중 하나는 뒷자리에 있던 테이블이다.
맥주가 나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문한 메뉴가 한 테이블에 다 들어갈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넓은 테이블로 자리 이동을 요청드렸고, 뒤에 있던 테이블과 붙여 앉게 되었다.
두 명이라 작은 테이블을 배정해 주신거겠지만
두가지 요리와 맥주 샘플러를 놓기에 그 작은 사이즈의 테이블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때문에 번거롭게 테이블을 옮겨야 했던 일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크다.
미리 고려해주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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