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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대만에서의 먹부림 / 대만 먹을거리 소개 + 맛집 소개 (이건 꼭 먹어야한다.)해외 여기저기/동남아시아 2019. 9. 20. 19:15
내가 여행을 계획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의 하나는 '음식'이다.
꼭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현지의 다양한 요리를 먹어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고,
생소한 요리나 향신료 등으로 조금 어려운 요리도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는 편이다.
이번 대만 여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역시나 '음식'.
내가 먹어본 음식들을 소개하고 또, 다시 가보고 싶은 음식점을 추천하고자 한다.
일갑자손음, 콩로우판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먹으러 간 일갑자손음.
일갑자손음은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대만 동파육 덮밥이다.
가격은 70 TWD, 한화로 2,600원의 요리다.
밥 위에 아삭아삭한 오이와 두툼한 동파육, 정체모를 매콤한 토핑이 올려져 있다.
느끼하지도 않고 매콤 짭짤하면서도 오이의 깨끗한 맛이 더해져 최고의 조합을 보여주었다.
가격도 아주 GOOD!
가성비 아주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겠다.
No. 79, Kangding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나는 시먼딩 역에서부터 천천히 거리를 둘러보며 걸어갔다.
아직 멀었나, 싶을 때 도착한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이 식당은 입구가 있고 간판이 있는 식당이 아니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인도에 플라스틱 테이블, 의자 놓고 앉아서 드시거나 줄을 서서 포장을 하는 분들이 많다.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대만 현지 맛집으로 추천!
<구글맵에서 아래 주소를 검색>
No. 79, Kangding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융캉제 길거리 , 총좌빙
대만의 총좌빙은 익히 들어서 꼭 먹어보자고 생각한 음식 중 하나다.
우리는 동먼 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 융캉제를 가는 그 길에 총좌빙이 있었다.
대만 현지 사람들이 아침으로 즐겨 먹는다는 총좌빙의 맛이 너무 궁금했다.
얇은 반죽을 펴서 굽고 안에 여러 가지 원하는 토핑을 넣을 수 있는데,
토핑의 종류나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25 TWD - 55 TWD, 2019년 5월 기준)
우리는 모든 종류 다 넣은 총좌빙, 햄만 넣은 총좌빙, 치즈만 넣은 총좌빙을 다 먹어봤는데,
가장 맛있었던 것은 치즈만 넣은 총좌빙이었다.
물론 내가 치즈 덕후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햄만 넣는 총좌빙은 비추다.
특유의 향이 분명히 있지만 특이하지만 맛있는 길거리 샌드위치를 먹은 기분이었다.
지금도 치즈 총좌빙 생각에 군침이 도니, 꼭 드셔 보시기를.
위치는 구글맵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위치를 기억해보았다.
줄도 꽤 서있고, 딱 봐도 총좌빙을 알 수 있다. (파란 동그라미)
앉아서 먹을 공간은 없으니, 포장해서 먹으며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융캉제 도소월, 단자이멘
도소월은 오빠가 꼭 와보고 싶어 하던 곳이다.
지난번에 친구와 대만 여행을 왔을 때, 오빠가 찾아준 맛집이었고 이번 여행에서 같이 방문하기로 했었다.
실제로 오빠는 단자이멘을 먹어본 후,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꼭 다시 먹겠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유의 맛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라고 한다.
가격은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방문하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먹고 싶었던 '상어지느러미 롤'은 저녁에 갔더니 재료 소진으로 주문 불가.
추천하는 메뉴는 당연히 메인 메뉴인 단자이멘과 상어지느러미 롤, 그리고 풀잎들.(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무조건 먹어야 하는 것은 '파인애플 맥주'다.
한국에 와서도 검색해봤지만 구할 수 없는 소중한 맥주.
대만에 간다면 무조건 첫날 마셔보고, 취향에 맞다면 매일 한 캔 혹은 두 캔씩은 마시고 와야 한다.
한국 오면 나처럼 후회할지도 모르니.
대만의 수산시장, 상인 수산
대만의 수산시장인 '상인 수산'에서는 우리나라 수산시장과는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미 포장된 다양한 종류의 초밥들과 생사시미, 튀김, 롤 등을 직접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대만에서 무슨 초밥, 연어야?라고 생각하면 큰 실수다!
고급스러운 일식에 온듯한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선택하는 종류에 따라 비싸게 느낄 수도, 저렴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위 사진의 연어초밥은 16,500원, 왼쪽의 참다랑어 대뱃살 사시미는 약 30,000원, 튀김은 6,500원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는 튀김보다는 다양한 초밥과 사시미를 드시기를 추천한다!
구글맵에서 '상인 수산'을 검색하면 된다.
융캉제, 딘타이펑 본점
대만 하면 딘타이펑!
101 타워에 딘타이펑 매장은 몇 시간이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만두를 먹으러 간 딘타이펑에서 새우 볶음밥과 오이무침이 더 만족스러웠다고 하면 이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이다.
후기를 보면 오이를 꼭 먹어야 한다는 후기가 많아서 주문한 건데, 진짜였다.
생각해보면 특별한 맛은 분명히 아닌데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만두가 먹고 싶어서 딘타이펑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비추다.
2시간, 3시간을 기다리고 먹을 만큼 엄청난 맛은 아니니까 말이다.
동먼 역 근처에 위치한 딘타이펑 본점은 번호표를 뽑고 대기를 하다가 번호가 울리면 들어가면 된다.
인기가 많은 식당인 만큼 규모도 굉장히 크고, 복잡하다.
우리는 번호표를 뽑고 1시간 반 정도 융캉제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다시 돌아가서 대기했다.
하지만 어디 갔다가 번호가 넘어가버리면 다시 대기 번호를 받아야 할 수 있으니 시간을 잘 계산해봐야 한다.
구글맵에서 '딘타이펑 본점'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빠리, 보 할머니 대왕 오징어 튀김
단수이에서 페리를 타고 빠리로 건너가면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보 할머니 오징어 튀김'.
지난번에 친구와 왔을 때는 문을 닫아있어서 못 먹었는데,
단수이에 다시 온 이유는 어쩌면 이 튀김이 궁금해서였을까.
오징어 튀김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오징어 튀김 맛과 다르지 않다. (어쩌면 당연한 거다.)
대신 확실히 큼직하기는 하다.
마요네즈와 칠리소스를 예쁘게 뿌려주는데 같이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맛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빠리를 갔다면 한 번쯤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분명히 느끼하니 모자란 듯 먹는 것이 좋다.
선착장에서 조금 올라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구글맵에서 '빠리 보 할머니 오징어 튀김'을 검색하면 자세한 위치를 알 수 있다.
시먼딩, 타이거 슈가 '흑당 밀크티'
어느 순간 아주 유명해진 대만의 타이거 슈가, 흑당 밀크티다.
콩로우판을 먹고 난 후 시먼딩 역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보여서 방문했다.
우리나라의 카페 같지 않고, 마실 공간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테이크아웃이다.
비율을 50프로, 80프로, 100프로 이런 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못 알아보는 언어들.
그래서 기본으로 달라고 했는데, 이게 100프로일까.
밀크티도 안 좋아하고 너무 단 음료도 안 좋아하는 나에게는 안 맞았다.
그래도 대만에 왔으니 어떤지 먹어본 걸로 만족!
No. 15-1號, Lane 50, Xining South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구글맵에서 '타이거 슈가 시먼점'을 검색하면 자세한 위치를 알 수 있다.
대만 과일, 석가
이번 대만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과일이 석가이다.
지난번에 친구와 야시장에서 석가를 구입한 후 달달한 것이 부드럽고 너무 취향저격이라 이번에 무조건 먹기로 하고 왔다.
그런데 석가도 철이 있는 건지 눈에 잘 보이지를 않는 거다.
오만 곳을 다 둘러보고 나서야 겨우 구매한 석가.
그런데, 너무 익은 건지 그때랑 다른 느낌이었다.
물컹하면서 모양도 흐트러지고 계속 부서지고 또 너~무 달았다.
잔뜩 기대했는데 실망 가득.
석가는 다른 과일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대만에서는 고급 과일인가 보다.
야시장에서는 직접 먹어보게도 해주고, 구매하면 직접 잘라서 봉지에 넣어준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시장에서 직접 잘라주는 석가를 먹는 게 좋겠다.
여행 내내 매일 먹을 거라고 다짐하고 갔는데 한번 먹고 끝!
다음에 대만을 다시 가게 된다면 야시장에서 재도전해봐야겠다.
항상 여행지가 결정되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면 어떤 먹을거리가 있는지 찾아본다.
포스팅을 하다 보니 또 먹고 싶어 지고, 또 가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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