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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일기) 강원도 양양 오토캠핑장 이용후기. 정보, 가격, 장단점, 분위기.
    국내 여기저기/캠핑 2020. 6. 19. 16:25

     

    남편과 다녀온 두 번째 캠핑!

     

    이번에는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리 며칠 전부터 캠핑장을 알아봤고,

    동해바다를 보러 가는걸로 결정된 후 <양양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넓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보면서, 소나무 숲에 텐트를 치고

    제대로 자연을 즐기고 올거라는 큰 기대를 안고 떠난 우리의 두 번째 캠핑.

     

    비교적 사람이 적은 평일을 이용해 2박 3일동안 머물렀던 <양양 오토캠핑장>.

    몇 가지 정보와 느낀 장, 단점, 분위기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1. 캠핑장 예약 및 주의사항

     

     

     

    ::::::: Welcome camping.kr :::::::::

     

    www.camping.kr

     

    사이트로 들어가 상단의 예약 및 문의를 클릭하고,

    정보를 입력하고 입금을 하면 예약 완료!

    입금은 예약한 당일 밤 12시 이전에 해야 예약이 완료된다.

    (아니면 자동취소된다고 하니 참고!)

     

    캠핑장 입장 시간은 오후 1시, 퇴장 시간도 오후 1시라고 안내되고 있는데,

    경험해본 바 조금 유동성이 있는 듯 보였다.

    우리가 12시쯤 도착했는데, 바로 텐트를 칠 수 있게 해 주셨고,

    또 늦은 밤에 오셔서 텐트 치시는 분들도 계셨다.

    딱히 크게 제지하지 않으시는 듯하다.

     

     

     

    예약할 때 적는 기본 정보.

     

     

     

     

    2. 캠핑장 가격

     

     

    양양 오토캠핑장의 가격은 비수기, 1박에 30,000원이다.

    다만 데크를 선택하면 하루에 5,000원이 추가된다.

     

    캠핑장에 차를 가지고 들어가 텐트 옆쪽에 주차를 하는 시스템이라,

    따로 주차장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텐트 바로 옆에 차를 둘 수 있어서 짐을 옮기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3. 캠핑장 분위기

     

     

    목요일에는 거의 모든 자리가 비어 소나무뷰가 제대로다.

     

    목요일까지만 볼 수 있는 온리 소나무 뷰.

    캠퍼들이 많지 않고, 그래서 낮에도 조용한 캠핑장이었다.

    (물론 금요일부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캠핑장 경관이라던가 불빛, 소음 등이 달라진다.)

     

     

     

     

    토요일에는 비교적 가득 찬 느낌이다.

     

    토요일엔 빈 공간 찾기가 미션일 정도로 캠퍼들이 많았는데,

    아직 반도 안 왔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놀랐다.

    토요일엔 빈틈없이 꽉 찰 예정...?

     

     

     

     

    데크는 이런식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붙은듯 안붙은듯 애매한 느낌.

     

    양양 오토캠핑장의 모든 사이트는 소나무 사이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데크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섞여 있고,

    특별히 나누어져있지 않아 공간만 있으면 아무 곳에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예약할 때 데크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는

    노지에 텐트를 쳐야 한다.

    (데크 선택 시 추가 요금 5,000원이 별도로 있다.)

     

     

     

     

    하늘도 소나무로 가득

     

    또한, 어느 자리든 길쭉하고 무성한 소나무 아래에 있어 햇빛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된다.

    완벽히 햇빛을 차단해주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그늘을 만들어주는 양양 오토캠핑장의 소나무들!

     

     

     

     

     

    밤에는 거의 빛이 없었다.

    특히 목요일은 거의 암흑이었다.

    조용하고 고요하고 어두워서 진짜 진짜 좋았다.

    소나무 숲 사이에 우리 둘만 있는 느낌이고, 자연의 소리만 들려왔다.

     

    금요일 저녁에는 꽤 다른 구역에 캠퍼들이 오셨다.

    그래서 알록달록한 불빛들도 많아지고,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나 어른들의 대화 소리가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들렸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캠핑의 분위기였다.

     

    개인적으론 조용한 목요일이 조금 더 좋았다>. <

    아마 토요일에는 더 했을 테지...?

     

     

     

     

    4. 시설 정보

     

     

    중간중간 식기세척장, 개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입구 가까운 곳에 있는 개수대를 사용했는데,

    오른쪽에 위치한 5개 수도꼭지에서 따뜻한 물이 나왔다.

    (다른 곳은 찬물..!)

     

     

     

     

    왼쪽 초록색 건물은 화장실, 오른쪽 흰 문은 샤워실!

    오른쪽 회색 문은 화장실.

     

    화장실은 오전에 갔을 때가 청소 직후라 가장 깨끗하고,

    왼쪽 초록색 화장실보다 회색 문 화장실이 조금 더 깨끗한 느낌이었다.

     

     

     

     

    샤워실은 이런 느낌.....

    잠금장치도 없고, 문을 잠그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남, 녀를 구분만 해놓은 샤워장이라

    사실 밤에 혼자 씻기에는 조금 무서운 느낌도 없지 않다.

    그래서 씻으러 가서는 남편에게 밖에 있어달라고 했는데, 하루 해보니 적응된다.

     

    따뜻한 물이 잘 나오는 샤워기, 수압이 약한 샤워기 등이 있다.

    스스로 확인해봐야 한다.

    온수 시간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라고 적혀있다.

     

     

     

     

    군데군데 놓여있는 재활용 구역.

    나머지 일반 쓰레기는 처음 들어갈 때 주시는 비닐에 모아 버려도 되고,

    위의 구역에 일반쓰레기 버리는 곳에 버려도 된다.

     

     

     

     

    재를 버리는 곳도 따로 마련되어있다.

    불멍 하거나 하고 나면 이 곳에다 부어서 버리면 되는 듯.

     

     

    솔직 후기

     

    개인적인 경험으로 양양 오토캠핑장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사실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1. 바다가 굉장히 멀다.

    우리가 더 자세히 안 알아본 것도 분명히 있을 테지만, 동해안으로 올 때는 눈 앞에 펼쳐진 바다를 상상했는데....

    양양 오토캠핑장은 바다와는 붙어있지 않고, 걸어가려고 해도 길을 건너 꽤 걸어가야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근데 더 한 것은 하필이면 군사지역?이라 휴가철에만 바다를 오픈한다.

    즉, 우리가 방문한 6월에는 철조망 너머로 바다를 봐야 했고, 더 멀리 걸어가야만 리조트 앞 조그만 바다를 볼 수 있었다.

     

     

    2. 샤워실 무서워요.

    샤워실 내부가 오래되고, 거미줄이 많은 건 둘째 치고, 보안이 안되어 있다.

    내가 많은 캠핑장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처음 갔던 장경리 해수욕장은 샤워실이 비밀번호로 잠겨있었다.

    아침마다 전체 예약자에게 샤워실 비밀번호가 문자로 왔고, 그 번호를 알아야만 샤워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곳은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누가 밖에서 지켜줘야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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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숲 사이에서 참새 소리 들으며 즐길 수 있었던 강원도 양양 오토캠핑장.

    캠핑장 이용객들을 배려하여 조금 이른 시간에도, 또 늦은 시간에도 텐트를 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

    휴가철 길 건너 가까운 바다의 철조망을 지나 바다를 볼 수 있게 되면 더없이 좋을 양양 오토캠핑장.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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