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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일기) 남해 초전마을 캠핑장 (이용후기, 정보, 가격, 장단점, 분위기)
    국내 여기저기/캠핑 2020. 9. 23. 10:00

     

    남편과의 3rd 캠핑.

     

    이번 캠핑은 통영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평일이니 출발해서 예약해도 되겠다고 미뤄둔 예약.

    그리고 이미 3분의 1쯤 온 뒤 내가 신분증을 안가지고 나왔음을 알게된.... 허허허

     

    섬으론 갈 수 없고 어디로 가지 고민과 검색 끝에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캠핑장으로 결정.

    과감하게 3박 4일로 다녀온 <남해 초전마을 캠핑장>.

     

    직접 있으면서 느낀 장, 단점과 정보, 후기를 남겨본다.

     

     

     

     

    1. 캠핑장 예약 및 주의사항

     

     

    www.eochonpension.co.kr/

     

    +++++ 어촌펜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eochonpension.co.kr

     

    위의 사이트로 들어가 캠핑예약을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원하는 자리를 예약할 수는 없고, 도착하는 순서대로 배정받는 방식이다.

    또, 당일 예약의 경우는 전화로 문의하고, 예약할 수 있으나 마찬가지로 자리를 정할 수는 없다.

     

     

     

     

    2. 캠핑장 가격

     

     

     

     

    가격은 1박에 25,000원. 다른 캠핑장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릴선을 챙겨오면 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추가비용 없다)

     

     

     

     

    3. 주차

     

     

    초전마을 캠핑장은 주차장이 따로 없다.

    텐트 사이트 앞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다른 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바짝 대줘야한다.

     

     

     

     

     

    단점은 이용객이 많을 때는 텐트 바로 앞에도 주차하는 경우가 생겨 뷰가 좋지않다.

     

     

     

     

    4. 시설정보

     

     

    모든 사이트가 파쇄석.

    앞 뒤로 2줄 인데, 서로 지그재그로 텐트를 칠 수 있어 바로 앞이 가리는 경우는 없다.

    다만, 앞 자리 이용객은 큰 텐트나 타프를 칠 수 없고, 텐트가 크거나 타프를 친다고 하면 뒷줄로 배정해주신다.

     

    넓은 공간에 원하는대로 텐트를 치는 것 같지만 규칙이 있는 초전마을 캠핑장이었다.

     

     

     

     

     

    특이했던 코인 샤워.

    샤워실은 시설이 낡은 것 이외에는 청소도 잘 되어있고 괜찮으나, 따뜻한 물이 나오는 수도는 단 한 곳.

     

    500원을 넣으면 5분 동안 기계가 작동해서 따뜻한 물이 나온다.

    시간이 줄어드는 걸 눈으로 보면서 씻을 수 있어서 마치 미션 임파서블 같은 느낌.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10초동안 멈춤 버튼은, 몸에 클렌저 바를 때 쓰기 좋았다.

     

    동전 넣자마자 뜨거운 물이 쏟아지니 미리 샴푸, 바디클렌저 등 뚜껑 다 열어놓고 대기!

    시간이 돈이란걸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시스템ㅋㅋㅋㅋ

     

    아참! 나는 5분이 빠듯했는데, 남편은 다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가만히 서있었다고 한다.

     

     

     

     

     

    샤워실 입구에 옷을 미리 벗어둘 수 있는 바구니도 있는데,

    더럽지 않아서 잘 사용했다.

     

     

    +

     

    화장실도 샤워실 옆에 있다. (사진을 안 남겼을 줄이야.)

    3칸이고 더럽거나 냄새가 나지는 않은데, 벌레들이 있을 때가 많다.

    저녁 시간에 청소를 하시는 듯 하다.

     

     

     

     

     

    화장실, 샤워실은 한 군데만 있는데, 개수대는 두 군데!

    왼쪽은 화장실 가는 길에, 오른쪽은 캠핑장 들어오는 입구쪽에 위치.

     

    왼쪽 개수대는 씻는 곳이 깨끗하고 밝은 대신, 거미줄 + 거미가 너~~~무 많다.

    오른쪽 개수대는 밤에는 조명이 들어오지를 않아 어두워서 랜턴 켜고 설거지를 했다. 대신 거미줄과 거미가 안보여서 편했다.

     

    장, 단점이 있었던... 개인적으로는 거미, 거미줄 너무 싫어해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개수대가 더 좋았다.

     

     

     

     

    5. 분위기

     

     

    남해 초전마을 캠핑장은 참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코로나로 한칸씩 띄우고 손님을 받고 있고, 그래서인지 너무 복작복작 거리지도 않았다.

     

    밤 10시부터는 캠핑장 내 조명이 꺼지고, 조용히 하는것을 원칙으로 이야기 하시는데,

    역시 안지키는 분들도 계시기에 아쉽긴 하지만, 지키는 분도 분명 계신다.

     

    눈을 뜨면 바다, 밥을 먹을 때 티비가 아닌 바다를 본다는게 참 행복했다.

     

     

     

     

    첫 날, 갑자기 우루룽 우루룽 거리더니 비가 쏟아졌다.

    그래서 볼 수 있었던 일출.

    우리 부부는 아침 잠이 많은 스타일이라 일출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나 예쁜 일출을 볼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둘째날은 이미 다 떠버린 해.

    역시 늦잠쟁이들. 허허허

    그래도 바다가 반짝이는 게 너무 예쁜 아침 바다.

     

     

     

     

    세번째날은 이른 시간이었으나 날이 흐리고 구름이 많았던 날이었다.

    흐린날의 새벽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솔직후기

     

    좋은 장소에서 일출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곳.

    그 이유는 주인분.

    뭐, 더운 날 고생하시는 건 알겠는데 손님(손님이 왕이라는게 아니다.)에게 짜증을 내는 사람은 지금껏 살면서 처음 겪어봤다. 남편이 질문을 하니 짜증을 내시는데 솔직히 뭐지? 싶었다. 설사 그게 한번 설명을 했던 부분이더라 하더라도 이해를 못해서, 잘 못들어서 또는 그 내용을 확인할 겸 다시 물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어딜 찾아가지 않아도 눈뜨면 의자에 앉아, 또는 바다 앞에 서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임에는 틀림없다.

     

    다음은 또 어떤 캠핑장으로 가볼지, 고민 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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