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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일기_19.11.26 / 풀부이 평영 (부제:수영은 어렵다)카테고리 없음 2019. 11. 28. 00:15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수영일기
풀부이 낀 상태로 평영
지금까지 해온 평영 연습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걸터앉아 발 자세 만들어 모아 차기
둘째, 킥판 잡고 하늘 보고 평영 발차기
셋째, 킥판 잡고 얼굴 물에 넣고 바닥 보고 평영 발차기
넷째, 자유형 발차기에 평영 팔 동작
다섯째, 킥판 또는 땅콩 다리사이에 끼고 평영 팔 동작
여섯째, 접영 웨이브에 평영 팔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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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갑자기 수영 선생님께서 풀부이를 다리에 끼고 평영을 하라고 하셨다.
팔 동작과 발차기를 포함한 평영을 풀부이를 끼고 하라는 것.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연습 방법이었는데 해보고는 충격적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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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풀부이가 빠진다.
이유는 하나, 허벅지가 벌어진다는 얘기.
풀부이를 끼고 하면 생각보다 더 좁은 범위로 다리를 벌려야 한다.
둘째, 발차기가 약해진다.
세게 차던 발차긴데, 적게 벌려야하는 만큼 세게 차지지 않는다.
무릎 아랫부분만 회전시켜 차야해서 그런 듯.
셋째, 하체가 떠서 발이 물 위로 올라와 물 위에서 계속 헛발을 찬다.
선생님께서는 꼬리뼈에 힘을 줘서 하체를 내려줘야 한다고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
풀부이를 다리사이에 끼고 평영을 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풀부이를 끼고 평영을 완성하고나면 풀부이를 빼고 했을 때 이전과는 달라진다고.
될 때까지 연습이닷!